캐산
감독 키리야 카즈아키 (2004 / 일본)
출연 이세야 유스케, 아소 쿠미코, 테라오 아키라, 코히나타 후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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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도 지루하고 중간도 지루하며 후반에 가서도 지루하지만, 그럼에도 마음에 드는 영화다.
딱 한군데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어서.
스타일리쉬 스타일리쉬하더니 싸우는 장면은 정말 스타일리쉬하더라~T^T
너무 좋습니다, 캐산님.(ㅜ_ㅜ)b 계속 싸워주세요. (굽신굽신)


하지만 이 행복도 잠시.
1시간30분이나 기다렸는데 꼴랑 5분만 싸우는 겁니까? 그런겁니까? 진짭니까? -Д-)!!
감독님, 나랑 싸울래요??
캐산이 등장하는것도 영화시작하고 무려 1시간이나 지나서인데, 이러시면 곤란하지말입니다.
하지만 소리없는 외침일뿐이고, 감독은 벌써 영화 다 찍었고. 아놔-


그냥 울면서 스타일리쉬한 캐산님하 얼굴이나 감상해봅니다.
얼굴 가려주면 쵝오라능-ㅠ-)乃

원래 캐산의 복장에는 헬맷(?)도 있다. 그림에 나오는 저런 것.
저 헬맷이 영화에도 등장하긴한다. 캐산의 복장을 보여주면서 쓩- 지나가는데, 그래서 순간 허걱했다. '설마 저걸 씌우는거야?'


하지만 우리 감독님은 비주얼을 중요시하시니까 만들어만 놓으시고 뒤집어 씌우시진 않으셨다.
탁월한 선택이시다. 그거 썼으면 정말 웃겼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

영화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.
더 멋진 영화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, 감독이 너무 비주얼에 집착한 나머지, 벌여놓은 일은 많은 주제에 수습할 생각은 안하고 꽃이나 클로즈업 하고있고, 금가루나 뿌리고 이러느라 시간 다 잡아먹었다. 왜이러세요ㅠㅠㅠㅠ10시간짜리 영화찍는것도 아니고ㅠㅠㅠㅠ
그러다보니 스타일리쉬한 쌈질은 5분밖에 못하고, 캐산은 보지도 못하고 영화 끝나는 줄 알았다. 또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은 왜 이렇게 많은지, 영화 한편에 생각이 너무 많다싶다.
곁가지 좀 쳐내고 액션을 더 강조했어도 좋았을것 같은데, 그 부분이 아쉽다.


- 예쁘긴 예쁘다( ..)

by rimo 2010. 5. 25. 00:5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