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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셜록홈즈'를 보며 나도 다른사람들처럼 '나의 홈즈는 이렇지않아!!' 라고 외치고 싶지만, 홈즈에 대한 단편적인 기억밖에 없어서 그러지는 못하겠다. 난 홈즈보다 왓슨에 1g 더 관심이 많았는지 왓슨이 이혼했다는 건 기억이 나는데, 홈즈에 대해선 기억나는게 한개도 없다. 홈즈랑 왓슨이 저렇게 싸움을 잘했던가?-_-a 몇몇가지 사건들과 모리아티 교수와의 싸움도 기억이 나는데, 개개인의 신상에 관한 기억이 없는걸 보면 내가 봤던 셜록홈즈가 소년판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.-_;; 홈즈가 약물중독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-
그래서 거의 백지상태에서 본 셜록홈즈는 '로버트 다우니 주니어'의 장난스런 이미지때문인지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와 묘하게 겹쳐보였다. 왠지 홈즈도 바람끼있고, 자기 멋대로고, 잘난척하는 맛에 사는... 근데 실제로 되게 잘난(;;) 그런 사람인것 같은 느낌. 소설의 셜록홈즈보다 가볍게 그려진 것 같다. 왓슨의 경우는 실력이 떨어지는 홈즈의 보디가드같다. 너무 힘쓰는 일을 많이 하는 듯 ㅎㅎ
이런 분위기 아님!!
소설의 셜록홈즈를 기대한다면 당연히 실망한다;; 홈즈는 냉소적이지도 않고, 편집증적인 성격도 없고, 추리도 나중에 몰아서 뚝딱- 끝내버린다. 요즘말로하면 똑똑한 돌아이같다.-_;; 왓슨은 아까말했지만 그럭저럭의 실력을 지닌 홈즈의 보디가드. 그러니까 소설을 생각하면 실망할 수 밖에 없다.
하지만 소설의 느낌을 분리하고 본다면 오락영화로 볼만하다. 딱 '12세 관람가'의 느낌~
모험이 가미된 액션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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