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우부메의 여름>


기억에 남는 말 : 이 세상에 이상한 일따윈 아무것도 없어


내가 기억하고 있는것과 나의 뇌가 기억하고 있는것은 100% 일치할까?
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것을 기억해나간다.
하지만 실제로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나의 뇌가 엄선하여 골라준 기억일지도 모른다.
전부를 기억했을때 받을 수 있는 충격을 완화시키기 위해 안정장치를 가동시켰을 수도 있고, 좀 더 쓸모있는 것들을 기억하기위해 기존의 것을 버렸을 수도 있다.
결국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이란 것은 뇌가 선택한 기억들의 재구성일수도 있다.
그렇기때문에 내 뇌가 나를 속일 가능성도 충분히 있다. 그것이 나를 위한 것이든 아니든간에.


처음 이 소설을 접했을때는 표지때문에도 그렇고, 제목때문에도 그렇고 요괴가 나오는 소설인 줄 알았다.
그래서 가볍게 집은 소설인데, 전혀~ 그런 소설이 아니였다.
아저씨들이 매일 골방에 모여 골치 아픈 이야기를 몇 십 페이지씩이나 해대고, 기묘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을  논리적으로 설명은 해주는데 하나도 그럴듯하게 안들리고.
거기다 막판엔 나와 뇌를 분리시켜 나를 제어하는 것은 '나'인가 나의 '뇌'인가까지 고민하게 만들고 말았다. 아- 복잡하다. on_  

하지만..... 재밌는걸? on_





 
<망량의 상자>

 



'우부메의 여름'을 재미있게 읽어서, 자연스럽게 손이 간 교고쿠도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.
하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지 않았다. 좀더 복잡하고 알아듣기 힘들다(-_-;)
이상하게 꼬여있는 인간관계들도 싫고. 난 전작이 더 마음에 듬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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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rimo 2010. 8. 16. 16:0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