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23
카테고리 소설
지은이 콘노 오유키 (서울문화사, 2008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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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표지부터 범상치가 않았다. 이게 어느시대 순정만화삘?  휘리릭 넘겨본 책장 속에는 '홍장미' 라는 단어가 떡하니 박혀있었다. 장미님이라니 니들이 있는 곳은 어디냐는 -ㅅ-!!
책을 덮었다.


# 몇달이 지나고.... 어느덧 저 이상한 책은 20권이 넘게 나오고 있었다. 재밌는걸까? -_-a


# 23권까지 나와있는걸 보고, 어느날 '마리아님이 보고 계셔' 1권을 집어들었다. 순전히 호기심에서...





솔직히 여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따위 궁금할게 뭐있나. 여자만 디글디글한 곳에서 학교를 쭉 다녔기때문에 여학교에 대한 환상도 없고, 또 저렇게 특수한 상황에, 사연있는 과거를 가진 학생이 선배나 후배로 있을 확률이 제로에 가깝다는걸 알기 때문에(쟤네들 너무 어른스럽다-_;;) 그닥 와닿는것도 없고 그래서 판타지라고 밖에 여길수 없는 소설이지만, '마리아님이 보고계셔'는 그래서 재미있다.
반짝반짝 핑크빛 여고생들의 학원 판타지물이니까.
장미님이 내 넥타이를 고쳐주셨어 이럴때는 어이어이 이건 어디의 할리퀸이냐능- 이러고, 언니와 놀이공원에 간다고 생각하니 두근거려서 잠이 안와 이럴땐 얘가 정말 맛이 갔다능- 이러고, 사랑해요 언니 막 이럴때는 조용히 책을 덮게 되지만( ..),.. 그렇지만 선배를 좋아한다, 후배를 좋아한다, 친구를 좋아한다는 감성이 전혀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고 또 조금은 동경하는 마음도 있어서 생각보다 재미있게 보게된다.

하지만 그래도 역시 세세히 자세하게는 읽지 못해 ㅎㅎ
자매끼리 닭살 떠는걸 보고 있자면, 막 손발이 오그라드는거 같아서 그런 곳에서는 휙휙휙휙- 문장을 건너띄고 읽게된다. 이건 어쩔수 없는듯-_-;

그리고 나로써는 취향탓인지, 재미있게 읽기는 하지만 완전히 빠져서 읽지는 못하고 있다. 
이건 나 스스로도 몰랐다가 카시와기 선배가 제대로 나온 후부터 알게 된건데,
카시와기 선배 이야기가 나오면 내 책장 넘기는 속도가 평소의 2.5배는 빨라지는 것 같다 ㅋㅋ
아, 진짜 제대로 몰입해서 보게된다니까 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웃겨 ㅋㅋㅋㅋ
특히 사치코 집에서 카시와기 선배와 유키도 함께 묵게 됐을때, 이 둘때문에 진짜 책장 넘기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였다. 결국 아무것도 아니게 끝났지만(쓴웃음)

아, 이 책에선 왜 선배와 유키가 저렇게 냉랭한걸까. 릴리안은 저렇게까지 찐- 한데 말이지. 유키가 카시와기를 그렇게까지 싫어하지 않아도 되잖아? 하지만 부르면 잘 오는걸 보면 그냥 츤데레인걸까? (망상구름)
뭐 이러면서 그 몇장 나오지도 않는걸가지고 혼자 생각을 띠굴띠굴 굴리며 노는걸 보면 난 역시 저쪽 세계가 체질인듯 -ㅅ-

암튼 그래서 확 빠져서 보지는 않지만(빠졌으면 20권 독파정도야 식은죽 먹기일테니..;) 무난하게 보기 편하고 재미도있어서 일주일에 두세권쯤 보고 있다. 앞으로 조금만 있으면 단행본 나온건 다 보는 셈인데 앞으로 어떤 이야기가 더 나올지 궁금해진다. (그러니까 나올 소재는 다 나온것 같은데 뭘 더??  라는 느낌^^;;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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